기요미즈데라를 둘러 본 후 다시 슬슬 내려가는 길.. 올라온 길 대로 그냥 내려갈까 했지만, 역시 이곳까지 왔으니 산넨자카 거리도 가보기로 했다. 웬지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그 곳을 안가면 서운할거 같기도 해서..^^:
아침을 제대로 안 먹고 온 탓에 살짝 배가 고팠는데, 그때 발견한 곳.. 바로 은각사 앞에서 먹고 감탄을 했던 슈크림빵집이 이곳에도 있었다! 완전 반가운 마음에 하나 사 먹기로 했는데..
벚꽃철이라 그런지 한정판으로 사쿠라 슈도 판매하고 있었다.. 보통은 말차(抹茶) 슈를 먹었지만.. 한정판이라고 하니 한번 먹어보기로 하고..
긴카쿠지에 있는 곳에 비하면 정말 넓었다.. 판매하는 메뉴도 더 많은 것 같았고..
암튼 자리잡고 슈크림빵을 먹기로 했다.. 다들 아픈 상태라 이런 기회에 자주 쉬어줘야 했으니..ㅋ
왼쪽이 사쿠라 슈, 오른쪽이 말차 슈..
살짝 꽃향이 나는 슈크림이었다.. 하지만 말차가 더 맛있는듯..ㅋㅋ
빵 안에 가득한 슈크림이 특징.. 그 향과 맛은 일품! 300엔의 가치를 충분히 하는 녀석이랄까.. 상황에 따라 한끼 대용으로도 충분하다.
쿠키도 판매하고 있고..
조각 케익도 판매하고 있었다.. 은각사 앞에 있던 곳엔 없었던거 같은데..ㅋ
당시에는 안 사먹었는데, 가을에 왔을때 마셔봤던 냉말차.. 양도 적고 비싸지만 그 향과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휴식도 취하고 배도 채웠으니 다시 이동!
조금 내려가다 오른쪽을 보면 이런 길이 보인다..
바로 목적지인 산넨자카로 들어가는 길.. 이 길에서 넘어지면 3년 안에 죽는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ㅋㅋ
역시 산넨자카에도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가득한 전통 거리에 벚꽃까지 어우러지니 금상첨화!
벚꽃만큼 인파도 몰렸지만.. 그래도 가볍게 산책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다.
벚꽃도 구경하고 상점도 구경하다가 발길이 멈춘 곳.. 바로 당고를 판매하는 가게였다.. 먹은지 또 얼마 안되긴 했지만.. 그래도 갓구운 당고를 먹고 싶다는 생각에 또 들어가보기로..^^:
당고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자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보통 들고다니며 먹지만 자리가 있길래 잠시 또 쉬어가기로 했다.. 생각해보면 이렇게 여유있게 다닌 적도 없는듯..ㅋ
당고를 주문 하면 번호표를 주고 바로 그 자리에서 구워준다..
맛있게 구워지는 떡..
달달한 소스를 발라 나온 당고.. 솔직히 맛이 대단하진 않지만 쫄깃한 떡과 오묘한 달달함이 잘 어울렸다.
가격은 3개에 330엔.. 일본 치고는 간단하게 즐기기 좋은 듯..
당고를 먹고 나와 다시 산넨자카를 따라 내려갔다.
사실 내려가다가 니넨자카로 들어가야 하는데 무심코 그냥 계속 내려가 버리는 바람에..;; 니넨자카를 그냥 지나쳐버리고..-_-;;ㅋㅋ
다시 되돌아갈까 했지만.. 사실 분위기를 비슷하다보니 그냥 산넨자카를 따라 계속 내려가기로 했다.
내려가다보면 보이는 거대한 목제탑.. 나름 유명한 건물인듯 싶었다..
산넨자카 거리를 내려와 이제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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