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카쿠지에서는 벚꽃을 볼 수 없어 괜찮았지만, 그래도 한가지 다행인 건 밖에 있는 철학의 길에는 벚꽃들이 정말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긴카쿠지 앞에 있는 철학의 길은 그야말로 벚꽃의 명소로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리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동안 철학의 길에 왔을때는 앙상한 나무가지들만 보여서 썰렁한 느낌이었는데, 봄에 오니 180도 다른 멋진 모습이었다.
벚꽃이 가득한만큼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구경하기에 좀 힘들 정도..
그래도 예쁜 벚꽃이 잔뜩 있으니 기분은 좋아졌다.
정말 철학의 길에서 벚꽃은 원없이 찍었던 것 같았다.
철학의 길을 따라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좁은 도로에 관광객을 태운 버스들도 쉼 없이 들어오고..
이렇게 멋진 철학의 길을 따라 산책을 하며 즐기고 싶었지만, 누나의 무릎 상태상 도저히 일정을 진행하기란 무리였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오사카로 복귀 하기로 결정.. 결국 계획 했던 일정 중에 2개만 소화하기 다시 숙소가 있는 오사카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당시엔 정말 아쉬움에 짜증이 절로 났던..-_-;;ㅋㅋ
그래도 어쩔수 있나.. 아쉬움을 뒤로 한채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계속 뒤돌아 보며 사진 한장씩 남기고..
여행 하면서 이날만큼 아쉬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벚꽃이 가득한데 더 즐기지 못하고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이랄까.. 결국 다시 오사카 숙소로 향했다.
'TRAVEL Life > '12 봄 일본 간사이(関西)'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오사카] 오코노미야키와 시원한 생맥주의 환상 조합, <와라이> (32) | 2013.06.10 |
---|---|
[일본/오사카] 무작정 우메다(梅田) 거리를 헤메다. (34) | 2013.06.04 |
[일본/교토] 벚꽃을 볼 수 없어 아쉬웠던 긴카쿠지(은각사) (20) | 2013.05.29 |
[일본/교토] 깔끔한 맛이 괜찮았던.. 교후 히가시야마라멘 이시하라 (京風 東山らーめん いしはら) (40) | 2013.05.27 |
[일본/교토] 벚꽃과 인파가 가득했던 산넨자카 거리 (23) | 2013.05.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