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us 5X] 넥서스5X 무한부팅 발생, 그리고 임시방편으로 살리는법

 이제 넥서스5X 무한부팅 현상에 대해 무기한 무상수리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AS센터에 가서 메인보드 교체 받으시고,

다만 데이터 백업은 안되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백업을 받으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작년 말부터 넥서스5X의 무한부팅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저는 아무 이상없이 잘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꺼는 양품인가보다', '그들이 잘못 관리를 한거겠지'

 

이런 아주 오만한 생각을 했었죠 ㅋㅋㅋㅋ

 

암튼 그 현상에 걸린 분들의 의견은..

이 현상은 징후없이 바로 온다는 거였는데..

 

제가 당해보니 저 말이 100% 맞습니다..

 

넥서스5X의 무한부팅 현상은 정말 아무 징후없이 옵니다.

사용한지 1년이 넘는 순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된다고 봐도 됩니다.

 

참고로 제 넥서스5X (32G)는

 

2015년 10월 생산

2015년 11월 말 구글스토어에서 구입

2015년 12월 초 개통

2017년 1월 28일 오후 무한부팅 시작.

 

설날 당일에 걸리는 바람에 속터져 죽을뻔 했습니다.

충전기 꽂고 화장실 잠시 다녀오니 무한부팅중....ㅠㅠ

 

 

 

아... 무한부팅이 뭔지 궁금해 하실텐데..

바로 위처럼 구글 화면에서 그냥 계속 반복입니다.

말 그대로 무한히 반복됩니다.

그러다가 아주 운좋게 한번 켜질수는 있는데, 그래도 금방 꺼지고 다시 무한부팅..

 

 

암튼 그렇다보니 부랴부랴 서비스센터에 예약을 하고 1월 31일에 방문했습니다.

 

서비스센터 방문해보니..

 

역시나 메인보드 교체 판정을 받았고,

센터에 메인보드 1대가 남아 있어서 교체받나 했는데..

어이쿠 이런.. 그건 16G랍니다..

 

지금 서울의 모든 센터에 32G 메인보드가 없으니 기다리래요.

 

그래 뭐 기다리는건 그렇다쳐도..

기사님이 계속 뭔가 곤란하다는 듯이 계속 빙빙 돌려말하는데..

 

결론은 이거 유상수리랍니다.

뭐.. 그건 저도 알고는 갔어요.. 1년 넘으면 얄짤없이 유상수리로 들어간다는거..

 

비용은 약 20만원 정도..

 

그리고 기사님의 말씀은

1. 아직 상부에서 가이드라인이 안나와서 그렇다.

(그래서 개통 1년 넘으면 무조건 유상, 1년 이내면 개통일자 증명도 해야합니다.)

2. 일부 외산폰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아니.. 일부 외산폰이라니.. 이거 Made in Korea입니다만..

그리고 일부라니.. 이거 지금 계속 발생중인데..

그러니까 당신네들이 지금 메인보드 수급이 안되는거고..

 

암튼.. 얘기 더 해봤자 씨알도 안먹힐거 같아서 그냥 관뒀네요..

 

 

근데 넥서스5X 무한부팅 현상은 희한하게 1년 2개월차에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저도 정확히 1년 2개월차에 발생했구요..

 

아니 이건 누가 타이머 달아놨나요 ㅋㅋㅋㅋ

거의 같은 시기에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건 제품 자체의 결함이라고 밖에 안 보이는데..

 

사실 무조건 무상수리를 바라는건 안된다고 보지만..

미국에서는 같은 현상에 대해 환불조치를 취했었다는거죠..

당시 엘지에서는 수리용 기판이 수급이 안돼 미국 법규에 따라 환불 조치를 한 거라고 하지만..

 

저 같은 겨우만 해도 서울의 모든 센터에 메인보드가 없어서 수리를 못 받는 상황이었으면..

뭔가 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맞지 않나 싶었습니다.

(뭐.. 한국은 그런 법이 없어서 안 해도 됩니다. 그런 거겠지만..)

 

 

암튼 부품이 언제 올지도 모르고..

계속 폰을 사용 안 할 수도 없으니 그냥 수리포기 했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갑자기 무한 부팅에 걸린 분들은 백업을 못해서 정말 난감하실 텐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본 잠시나마 살리는 법을 그대로 해보니 정말 부팅이 되긴 하더라고요..

 

 

 

그 방법은 바로 헤어드라이기로 뒷판..

특히 카메라렌즈 오른쪽 부근에 집중적으로 열을 가하면

 

 

 

무한부팅이 되다가 갑자기 정상부팅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정상부팅이 되면 그때 재빨리 백업을 시도하세요!

 

사실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포기한다고 하니까 임시방편으로 켜지게 조치를 취해주긴 했는데

원리는 같은거 같더라구요..;;

 

백업할 양이 많은 분들은 아예 서비스센터에 가셔서 임시조치를 취해달라고 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사실 저 헤어드라이기로 살리는건 운이 좋아야 10분 정도 밖에 못살리더라구요..

대부분은 몇초만에 꺼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비스센터에서 조치를 취해줬을때는 약 2시간 정도 살아있었습니다.)

 

 

 

그리고 무한부팅에 빠지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꺼지지가 않습니다.

 

계속 무한부팅에 빠져 배터리가 다 닳아서 꺼지거나,

전원키 + 볼륨 아래키를 눌러 fastboot 모드로 들어가 꺼주셔야 합니다.

 

완전히 꺼져도 충전기에 연결하면 다시 무한부팅 화면이 뜨니 주의하시구요..

 

 

 

 

이 영상은 제가 직접 촬영한 넥서스5X의 무한부팅 현상과

잠시나마 살리는 법 그리고 완전히 끄는법에 대한 영상입니다.

 

아마도 이게 넥서스5X와 관련된 마지막 포스팅이 될거 같네요.

 

한번도 떨어뜨린적 없이 정말 잘 사용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고장나니 참 허무하네요..

나름 정도 많이 들었던 폰인데.. 에휴..

 

암튼 지금이라도 엘지에서 좀 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판매량이 많지 않아서 그냥 넘어가도 되겠다 싶을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넥서스5X 유저들 많아요.. 후엥~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