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덕질 쇼핑한 물건을 두고 잠깐 쉬다가.. 다시 나왔어요.
어느새 해가 지고 밤이 돌아온 삿포로
푸른빛이 살짝 도는게.. 이때 야경 찍으면 정말 예쁜데..ㅋㅋ
사실 다음날의 비극(?)을 미리 알았더라면..
저는 이때 쇼핑을 할게 아니라 오른쪽에 보이는 T38 전망대로 갔어야 했습니다ㅠㅠ
제가 머물렀던 ANA 호텔의 모습
암튼 이거저거 구경도 하고 쇼핑을 좀 해보기로 했어요..
바로 근처에 비쿠카메라가 있어서 둘러보기도 하고..
다른 쇼핑몰에도 가보고..
그렇게 쇼핑을 마치고 다시 또 호텔을 짐을 두고..
(삿포로역이랑 호텔이 가까운 편이라 이런게 참 좋았네요..ㅋㅋ)
조금... 아니 좀 늦은 저녁식사 겸 한 잔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어디를 갈까하다가 찾은 곳은 바로..
아까봤던 비쿠카메라 맞은편에 있는 쿠시도리(串鳥)라는 꼬치구이 전문점이었어요^^
포스팅을 위해 찾아보니 여기 체인점이 삿포로에 꽤 많더라구요.
삿포로역에는 북쪽출구와 제가 갔던 남쪽출구쪽에 하나씩 있었습니다.
제가 들른 곳은 쿠시도리 삿포로에키마에점(串鳥札幌駅前店) 이었습니다.
건물 2층에 있었는데.. 통로가 좁더라구요..^^:
여기를 포함해 3개의 술집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ㅋㅋ
대기자가 있긴했는데 혼자라서 금방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메뉴판인데..
한국어 메뉴판이 있냐고 물어보니 있다고 하면서 가져다 주더라구요..
그런데 영어랑 중국어만 써있는 메뉴판을..ㅠㅠ ㅋㅋ
한국어로 달라니깐.. 쩝..
근데 검색해보니 여기는 한국어메뉴판은 원래 없나봐요..ㅋㅋ
(영어, 중국어 메뉴판에는 모든 메뉴의 그림이 있어 주문하기는 그게 더 편하긴 합니다^^:)
암튼 꼬치는 130엔대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음료들도 가격이 괜찮았어요. 생맥주가 360엔 정도니 뭐..ㅋㅋ
그리고 가쿠하이볼도 330엔 정도면 괜찮구요^^
제가 앉았던 곳에서 바로 안쪽이 보였는데..
딱 봐도 꼬치가 쉴새없이 구워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주문하면 나오는데 시간이 걸릴거 같다는 예감이 딱 들길래..
한번에 많이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소스 같은 것들이랑..
아.. 그리고 재떨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 흡연이 되는 곳입니다..ㅠㅠ
비흡연자인 저로서는 이 부분이 살짝 힘들긴 했는데..
다행히 주변에서 쉴새없이 피는 사람은 거의 없더라구요..^^:
우선 주문한 시원한 생맥주가... 크아~
생맥주를 조금씩 마시며 내꺼는 언제 나오나 기다립니다..ㅋㅋ
매장이 생각보다 정말 컸어요.
100명은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 나온 꼬치..ㅠㅠ
이때 배고픔이 절정이라 사진이고 나발이고 바로 먹을까 고민을..ㅋㅋ
맥주를 아주 천천히 마셨는데도.. 거의 한잔 다 먹을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ㅋㅋ
암튼 왼쪽은 삼겹살 꼬치이고,
오른쪽의 네모난 고기 꼬치가 정말 맛있었는데..
일어 메뉴판에는 <Pとろ> 영어 메뉴판에는 <pork cheek> 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영어 뜻이 맞다면 가브리살이라고 하는데..
암튼 개인적으로는 저 꼬치가 가장 맛있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방도 적당하고 살짝 쫄깃한 식감도 나는게 맛나더라구요^^
남은 생맥주는 바로 후딱 마시고 하이볼도 한잔..ㅋㅋ
한참 뒤에 나온 닭날개도 괜찮았습니다^^
이후에 추가로 베이컨 떡말이를 주문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안에 들어있는 떡이 흐물흐물 해서 아쉬웠어요..^^:
후쿠오카의 꼬치구이 전문점 타이치처럼 떡이 쫄깃할거라 생각하고 많이 주문한건데..ㅠㅠ
그래도 맛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거는 닭 가슴살인데.. 이거는 또 너무 퍽퍽 ㅋㅋ
퍽퍽살 좋아하는 분들께만 추천드립니다..^^:
후반에 추가로 주문한 꼬치가 살짝 아쉽긴 했어도..
맛있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ㅋㅋㅋ
혼자서 뭔 술을 세 잔이나 마시고..ㅋㅋ
저는 여행가면 주량이 막 느나봐요..^^:
암튼 꼬치구이도 전체적으로 괜찮았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혼술하기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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