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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Life

토르:천둥의신 - 기대만큼 못하는 슈퍼히어로 영화

by ageratum 201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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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토르의 개봉날..
아는 동생이 포인트를 이번달까지 안쓰면 없어진다는 말에 보러 갔던 영화..
바로 '토르: 천둥의 신'이었습니다..

사실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어요..
영화 제목이 '토르'라고 하길래..



"토르가 왔다!"
라고 말하는 스타크래프트2의 유닛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_-;;ㅋㅋ

개드립은 집어 치우고.. 영화는 대충 신이 나오는 영화겠거니 생각을 했죠..
그렇다보니 그냥 '화려한 그래픽이 난무하는 엄청난 영화겠군'하며..
'스토리를 기대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며 잠시 고민도하고..

중요한건 "내돈 내고 보는 영화는 아니니 뭐 망해도 걱정은 말자" 고 생각을 하며 맘편히 보러 들어갔는데..
보고 나니 밀려드는 허무감.. 주변에서 들리는 탄성..
그 탄성을 들으며 느끼는 웬지 모를 동질감..

'아..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었구나..;;'

암튼 이 영화.. 뭔가 어정쩡하다..


일단 대강의 스토리는 네이버 영화에서 퍼온 것으로 대체를 하죠..;;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9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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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으로 태어나 슈퍼히어로가 되다

신의 세계 ‘아스가르드’의 후계자로 강력한 파워를 지닌 천둥의 신 ‘토르’. 평소 거침없는 성격의 소유자인 토르는 신들간의 전쟁을 일으킨 죄로 신의 자격을 박탈당한 채 지구로 추방당한다. 힘의 원천인 해머 ‘묠니르’도 잃어버린 채 하루 아침에 평범한 인간이 되어버린 토르는 혼란스러움을 뒤로 한 채 지구에서 처음 마주친 과학자 ‘제인’ 일행과 함께 하며 인간 세계에 적응해 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사이 아스가르드는 후계자 자리를 노리는 ‘로키’의 야욕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다. 후계자로 지목된 자신의 형 토르를 제거하려는 로키는 마침내 지구에까지 무차별적인 공격을 시작한다. 자신의 존재 때문에 지구에 거대한 위험이 닥치고 있음을 알게 된 토르. 그런 그의 앞에 보다 강력한 파괴력의 상대가 등장하는데…

 두 개의 세계, 한 명의 영웅 모두의 운명을 건 최후의 격돌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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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 주인공 '토르', 왼쪽이 후계자를 노린다는 동생 '로키' 인데요..

암튼 토르는 신의 세계에서 추방당해 지구로 쫓겨나서 그냥 힘만 센 인간으로 지내다가 어찌하다보니 힘을 되찾고..
후계자를 노리는 동생을 이긴다라는..

'아주 뻔한 이야기!'

까지는 좋다 이거야!
거기까지는 다 이해를 하겠는데..

이 영화는 화려한 그래픽이 있지만 뭔가 부족하고,
전투씬이 있지만 짧아서 박력을 느끼기에 뭔가 부족하고,
스토리가 갑자기 확 진전되는 거 같아 스토리라인 자체에 뭔가 부족함이 느껴지는..

그냥.. 뭔가 부족한 영화에요..

가끔 평범(이라고 하기엔 힘이 센) 인간이 된 토르가 지구에 오면서 생기는 작은 에피소드가 재밌기는 하지만..
그냥 보다보면 예상했던 시나리오대로 가버리고.. 어느새 엔딩 크래딧이 올라가는 영화..
차라리 지구에 엄청나게 큰 위기가 와서 힘을 되찾고 지구를 구하는 스토리였다면 모를까..
이건 지구에 큰 위기가 온 것도 아니고, 신의 세계에 큰 위기가 온 것도 아니고..

너무 뻔한 스토리로 힘을 되찾고, 너 혼자 다 해먹는 이야기..
그래서 슈퍼히어로인가?-_-;; 니가 다 하니까?

아.. 혹시 속편이 있나? 라는 생각이 나중에 들더라구요..
(엔딩 크래딧을 끝까지 보라고 했다던데.. 솔직히 말하면 욕하면서 바로 나와서 못봤어요..-_-;;)

암튼 저는 이 영화는 뭔가 어정쩡하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었습니다..
만약 속편이 나온다면, 정말 본편을 뒤집어 엎을 정도로 잘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건..
3D로는 웬만하면(절대라고 말하고 싶지만..) 안보시는걸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안경을 쓰고 다시 3D안경을 쓰다보니 피곤해서 중간중간 자주 벗었는데..
그때마다 영화장면은 2D랑 다를게 없고..

'한글 자막만 3D 상태야!"

물론 3D가 제대로 구현되는 장면도 있지만 일부일 뿐이다보니..
그냥 2D로 보는게 돈도 절약하고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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