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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지역을 여행 함에 있어 나라(奈良)를 찾게 되는 이유라 한다면..
교토와 같이 수많은 문화유산이 있으면서도,
규모가 작아 도보로 여유있게 둘러봐도 부담이 없다는 것이겠죠..
(물론 나라의 구석구석을 다 본다면 도보로는 무리가 있겠지만요..^^:)
게다가 신라와 백제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 도시이다보니..
여러 문화유산을 보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모습을 많이 엿볼 수 있는 재미도 있구요..
하지만.. 나라를 찾게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많은 사슴들이 방목되어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을 맞이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은..
그렇다보니 나라하면 사슴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사실인거 같습니다..^^
나라에서 사슴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옛날부터 신이타고 온 동물이라 여겨져서 그렇다네요..
나라가 일본의 수도가 된 710년 (784년까지 수도)
이 일대 권력을 쥐고 있던 후지와라 가문이 자신들의 씨신(氏神)을 모시는 카스가타이샤(春日大社) 라는 신사를 세웠는데,
그 신사의 신을 현재 이바라키 현의 카시마진구(鹿島神宮)에서 모셔왔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때 신이 타고 온 동물이 바로 흰 사슴!
그 이유로 사슴은 신성한 존재로 숭앙되었고, 사슴을 죽이면 극형에 처해지기도 했다네요..ㅎㄷㄷ
그래서 나라에선 사슴이 극진한 대접을 받기도 했지만, 근대화가 되면서 수난을 겪기도 했구요..
다행히 1947년에 발족한 사슴동호회의 노력으로 지금은 잘 관리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로드킬 당하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녀석들이 많다고 하네요..;;)
암튼.. 누구나 나라하면 떠오르게 되고, 신성한 존재로 숭앙되었던 사슴..
이번엔 그 사슴들을 만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나라여행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킨테츠 나라역의 2번출구로 나와 그대로 쭉 조금만 가면 나라공원이 나오고,
그곳을 시작으로 슬슬 사슴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제가 갔을때는 나라공원 보단 토다이지(東大寺) 근처에 더 많더라구요..^^:
나라에서 처음 찾았던 곳은 코후쿠지(興福寺)였는데요..
코후쿠지를 둘러보고 있는데 사람들이 몰려 웅성웅성..
가보니까 이런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뿔이 잘려진 수컷 두마리가 힘겨루기를 하더라구요..
(3월 초였는데 모든 숫사슴의 뿔이 없었습니다.. 관리를 다 해주고 있나봐요..^^)
머리를 몇 번 맞대기는 하는데 별로 싸울 마음이 안보인다 싶더니..
이내 쿨하게 헤어지더구요..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민망했을까요? 아니면 그냥 사람들을 위한 쇼였을까요?
아님 사람들이 많이 몰렸으니 먹을거라도 주겠다 싶었으려나..^^:
이렇게 싸우던 녀석들 옆에는 이렇게 졸린눈을 하고 쉬던 녀석도 있었습니다..^^:
도로변에는 이렇게 사슴주의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동차들이 모두 서행해서 지나가더라구요..
쑥 튀어나오면 정말 놀랄듯..O.O
그런데 사슴들도 이곳의 섭리를 아는지 도로쪽은 잘 안가더라구요..
뭐.. 사슴도 여기서 원,투데이 살아본 것도 아니고..ㅋㅋ
코후쿠지를 보고 나라공원을 지나 토다이지를 가는 도중 본 사슴입니다..
따뜻한 햇살에 꾸벅꾸벅 조는거 같더라구요..^^:
사진 앞에 보이는 검정색 돌맹이 같은게 보이시죠?
저게 다.. 이 녀석들의.... 아시죠?ㅋㅋ
토다이지를 가기위해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데..
길 건너에선 난리가 났습니다..
한 여성이 사슴과자인 시카센베이를 구입하자마자 주변의 사슴이 다 달려드네요..^^:
"어이~ 아가씨 과자 하나만 내놓지?" 라고 말하며 달려드는 듯한..^^;
과자 들고 있는 사람만 보면 완전 깡패처럼 달려드는 사슴들입니다..ㅋㅋ
토다이지로 가는 길에 시카센베(鹿せんべい/사슴과자)를 파는 곳인데요..
한가지 희한한 건 사슴들이 진열되어 있는 건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
나름 이유를 파악해보니..
먹을려고 살짝 다가오는 녀석들은 아저씨가 한대씩 때리면서 쫓더라구요..ㅋㅋ
뭐.. 그렇다보니 사슴들도 상도의는 지켜야겠다 생각을 하나봐요..^^;
그렇다보니 의외로 시카센베 노점과 사슴간에는 평화가 유지되고 있지만..
시카센베를 사서 들고있는 사람만 보이면..
이렇게 엄청나게 모입니다..^^:
아까 줬던 사람 근처에 계속 머물다가..
새롭게 주는 사람을 만나면 다시 그 곳으로 모이고..
시카센베가 다 떨어졌다는 걸 확실히 표현하면 나름 쿨하게 떠납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멍청한 애들은 계속 쫓아다니지만..ㅋㅋ
동물을 싫어하거나 사슴이 커서 좀 거부감을 느끼실 수도 있지만..
이렇게 작고 귀여운 녀석들을 보면 막 안아보고 싶다는 생각이들죠..ㅋㅋ
사실 저는 동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역시 모든 동물의 새끼는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렇게 작고 귀여운 사슴이 크면..
이렇게 잉여스럽게 변할거라 생각하니.. 웬지 슬프기도..ㅜ.ㅜ
아이들이 던져주는 과자조각에 홀린 사슴들입니다..^^:
토다이지 안에 들어가니 뭔가 질걸질겅 씹고 있는 사슴이 보이더군요..
그건 바로 종이 봉투..ㅎㅎ
그걸 또 달라고 오는 녀석이나..^^;
'왜 계속 씹는데 먹지를 못하니..'
한가지 확실한건 사슴은 종이를 못 먹더라구요..ㅋㅋ
나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슴주의 안내문입니다..
사실 사슴들이 다들 순해서 먹을거를 보면 주변에 많이 몰리기는 해도 치거나 하지는 않더라구요..^^;
어쩌면 수컷들은 뿔을 다 잘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뿔이 많이 자라있는 상태라면 조금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특별히 자극하지 않으면 호기심은 보여도 먼저 공격은 하지 않으니..
귀여운 사슴이 갑자기 호기심을 보이며 찾아왔네요..
물론 먹을게 없다는걸 알아채고 금방 떠났지만..ㅜ.ㅜ
단체로 낮잠을 즐기고 있네요..^^:
토다이지를 다 보고 가는 길..
역시 시카센베를 들고 있는 사람은 인기를 끕니다..ㅋㅋ
다시 킨테츠 나라역으로 가는 길..
역시나 사슴이 반겨줍니다..
사실 녀석들은 먹을거 주지 않을까 싶어 사람이 오면 반사적으로 바라보는데요..
이 녀석은 특히나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더라구요..^^:
그렇게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먹을걸 줘서 그런가봐요..
나름 먹고사는 방법 같습니다..ㅋㅋ
여기까지 제가 만난 사슴들의 이야기 였습니다..
어디를 가봐도 이렇게 수많은 사슴들이 사람을 반겨주는 곳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라에는 한번쯤 가볼만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동물 별로 안좋아하고.. 살짝 무서워 하거든요..^^:
하지만 막상 가보니 전혀 위협되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너무 귀여웠네요..
동물원에서만 보던 사슴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기회는 흔치 않으니..
간사이 여행을 왔다면 나라에 꼭 들러보시길 추천하고 싶네요..^^
많은 문화유산과 방목된 사슴을 보는 재미가 있는 나라였습니다..
이제 나라의 사슴이야기를 했으니.. 다음부터는 문화유산 이야기를 좀 해봐야겠죠?^^
이런저런 이유로 몇군데 밖에 가지 못했지만요..ㅜ.ㅜ
그렇다보니 나라하면 사슴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사실인거 같습니다..^^
나라에서 사슴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옛날부터 신이타고 온 동물이라 여겨져서 그렇다네요..
나라가 일본의 수도가 된 710년 (784년까지 수도)
이 일대 권력을 쥐고 있던 후지와라 가문이 자신들의 씨신(氏神)을 모시는 카스가타이샤(春日大社) 라는 신사를 세웠는데,
그 신사의 신을 현재 이바라키 현의 카시마진구(鹿島神宮)에서 모셔왔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때 신이 타고 온 동물이 바로 흰 사슴!
그 이유로 사슴은 신성한 존재로 숭앙되었고, 사슴을 죽이면 극형에 처해지기도 했다네요..ㅎㄷㄷ
그래서 나라에선 사슴이 극진한 대접을 받기도 했지만, 근대화가 되면서 수난을 겪기도 했구요..
다행히 1947년에 발족한 사슴동호회의 노력으로 지금은 잘 관리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로드킬 당하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녀석들이 많다고 하네요..;;)
암튼.. 누구나 나라하면 떠오르게 되고, 신성한 존재로 숭앙되었던 사슴..
이번엔 그 사슴들을 만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나라여행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킨테츠 나라역의 2번출구로 나와 그대로 쭉 조금만 가면 나라공원이 나오고,
그곳을 시작으로 슬슬 사슴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제가 갔을때는 나라공원 보단 토다이지(東大寺) 근처에 더 많더라구요..^^:
나라에서 처음 찾았던 곳은 코후쿠지(興福寺)였는데요..
코후쿠지를 둘러보고 있는데 사람들이 몰려 웅성웅성..
가보니까 이런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뿔이 잘려진 수컷 두마리가 힘겨루기를 하더라구요..
(3월 초였는데 모든 숫사슴의 뿔이 없었습니다.. 관리를 다 해주고 있나봐요..^^)
머리를 몇 번 맞대기는 하는데 별로 싸울 마음이 안보인다 싶더니..
이내 쿨하게 헤어지더구요..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민망했을까요? 아니면 그냥 사람들을 위한 쇼였을까요?
아님 사람들이 많이 몰렸으니 먹을거라도 주겠다 싶었으려나..^^:
이렇게 싸우던 녀석들 옆에는 이렇게 졸린눈을 하고 쉬던 녀석도 있었습니다..^^:
도로변에는 이렇게 사슴주의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동차들이 모두 서행해서 지나가더라구요..
쑥 튀어나오면 정말 놀랄듯..O.O
그런데 사슴들도 이곳의 섭리를 아는지 도로쪽은 잘 안가더라구요..
뭐.. 사슴도 여기서 원,투데이 살아본 것도 아니고..ㅋㅋ
코후쿠지를 보고 나라공원을 지나 토다이지를 가는 도중 본 사슴입니다..
따뜻한 햇살에 꾸벅꾸벅 조는거 같더라구요..^^:
사진 앞에 보이는 검정색 돌맹이 같은게 보이시죠?
저게 다.. 이 녀석들의.... 아시죠?ㅋㅋ
토다이지를 가기위해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데..
길 건너에선 난리가 났습니다..
한 여성이 사슴과자인 시카센베이를 구입하자마자 주변의 사슴이 다 달려드네요..^^:
"어이~ 아가씨 과자 하나만 내놓지?" 라고 말하며 달려드는 듯한..^^;
과자 들고 있는 사람만 보면 완전 깡패처럼 달려드는 사슴들입니다..ㅋㅋ
토다이지로 가는 길에 시카센베(鹿せんべい/사슴과자)를 파는 곳인데요..
한가지 희한한 건 사슴들이 진열되어 있는 건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
나름 이유를 파악해보니..
먹을려고 살짝 다가오는 녀석들은 아저씨가 한대씩 때리면서 쫓더라구요..ㅋㅋ
뭐.. 그렇다보니 사슴들도 상도의는 지켜야겠다 생각을 하나봐요..^^;
그렇다보니 의외로 시카센베 노점과 사슴간에는 평화가 유지되고 있지만..
시카센베를 사서 들고있는 사람만 보이면..
이렇게 엄청나게 모입니다..^^:
아까 줬던 사람 근처에 계속 머물다가..
새롭게 주는 사람을 만나면 다시 그 곳으로 모이고..
시카센베가 다 떨어졌다는 걸 확실히 표현하면 나름 쿨하게 떠납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멍청한 애들은 계속 쫓아다니지만..ㅋㅋ
동물을 싫어하거나 사슴이 커서 좀 거부감을 느끼실 수도 있지만..
이렇게 작고 귀여운 녀석들을 보면 막 안아보고 싶다는 생각이들죠..ㅋㅋ
사실 저는 동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역시 모든 동물의 새끼는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렇게 작고 귀여운 사슴이 크면..
이렇게 잉여스럽게 변할거라 생각하니.. 웬지 슬프기도..ㅜ.ㅜ
아이들이 던져주는 과자조각에 홀린 사슴들입니다..^^:
토다이지 안에 들어가니 뭔가 질걸질겅 씹고 있는 사슴이 보이더군요..
그건 바로 종이 봉투..ㅎㅎ
그걸 또 달라고 오는 녀석이나..^^;
'왜 계속 씹는데 먹지를 못하니..'
한가지 확실한건 사슴은 종이를 못 먹더라구요..ㅋㅋ
나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슴주의 안내문입니다..
사실 사슴들이 다들 순해서 먹을거를 보면 주변에 많이 몰리기는 해도 치거나 하지는 않더라구요..^^;
어쩌면 수컷들은 뿔을 다 잘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뿔이 많이 자라있는 상태라면 조금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특별히 자극하지 않으면 호기심은 보여도 먼저 공격은 하지 않으니..
귀여운 사슴이 갑자기 호기심을 보이며 찾아왔네요..
물론 먹을게 없다는걸 알아채고 금방 떠났지만..ㅜ.ㅜ
단체로 낮잠을 즐기고 있네요..^^:
토다이지를 다 보고 가는 길..
역시 시카센베를 들고 있는 사람은 인기를 끕니다..ㅋㅋ
다시 킨테츠 나라역으로 가는 길..
역시나 사슴이 반겨줍니다..
사실 녀석들은 먹을거 주지 않을까 싶어 사람이 오면 반사적으로 바라보는데요..
이 녀석은 특히나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더라구요..^^:
그렇게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먹을걸 줘서 그런가봐요..
나름 먹고사는 방법 같습니다..ㅋㅋ
여기까지 제가 만난 사슴들의 이야기 였습니다..
어디를 가봐도 이렇게 수많은 사슴들이 사람을 반겨주는 곳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라에는 한번쯤 가볼만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동물 별로 안좋아하고.. 살짝 무서워 하거든요..^^:
하지만 막상 가보니 전혀 위협되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너무 귀여웠네요..
동물원에서만 보던 사슴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기회는 흔치 않으니..
간사이 여행을 왔다면 나라에 꼭 들러보시길 추천하고 싶네요..^^
많은 문화유산과 방목된 사슴을 보는 재미가 있는 나라였습니다..
이제 나라의 사슴이야기를 했으니.. 다음부터는 문화유산 이야기를 좀 해봐야겠죠?^^
이런저런 이유로 몇군데 밖에 가지 못했지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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