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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11 오사카, 교토, 나라

[나라] 세계최대규모 목조건물 다이부츠덴으로 유명한 토다이지(東大寺)

by ageratum 201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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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후쿠지에서 나라공원을 지나 토다이지(東大寺/동대사)로 향했습니다..
토다이지 앞의 수 많은 사슴을 구경하며 가다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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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다이지의 정문인 난타이몬(南大門)이 보입니다..
여기도 사슴들이 많이 보이죠?^^



난타이몬 앞에서 군고구마를 팔더라구요..
슬슬 출출하던 차에 하나 사먹어보고 싶었는데..
작은게 400엔, 큰게 600엔이라는.. 엄청난 가격때문에..
그냥 입맛만 다시고 지날 수 밖에 없었네요..ㅜ.ㅜ

고구마가 엄청 탐스럽게 생겨서 돈만 많으면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암튼.. 군고구마에 빼앗긴 시선을 다시 난타이몬으로 돌려봅니다..



크고 웅장한 난타이몬은 1180년에 전란으로 소실되었으나,
13세기 초에 복구시킨 것으로, 중국 송나라의 천축 양식을 도입해 재건했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인위적으로 도색한 것이 아닌
색이 바랜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련된 맛은 없지만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매력이 있는거 같네요..^^



난타이몬 안쪽에는 이렇게 무섭게 생긴..



2개의 목조 금강역사상이 세워져있습니다..
사악한 기운이 경내로 침입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세웠다고 하는데요..

1203년에 20명의 불사가 69일간 만든 역작으로 크기가 8m를 넘는다고 합니다..



난타이몬을 지나 토다이지로 들어와보니..
가장 눈에 띄는건 바로 철망이었습니다..

사슴들의 공격(?)을 막기위한 것인가봐요..^^



작은 나무들은 모두 철망이 설치되어 있더라구요..
그 말은 이 안에도 사슴이 종종 보인다는 것이죠..^^



바로 이렇게 말이죠..ㅋㅋ



사진의 뒤에 보이셤 황금색 뿔이 보이시죠?
그곳이 바로 거대한 다이부츠(大仏/대불)가 있는 다이부츠덴(大仏殿/대불전)입니다..



토다이지 안에는 꽤 큰 연못이 있구요..



건너편에는 도리이가 보이는데..
뭐.. 또 작은 신사 같은 것이려나요..^^:
아니면 토다이지와는 상관 없는 곳일지도..;;



토다이지는 728년 콘슈지의 시초가 된 절인데요..
원래는 규모가 엄청 컸는데, 두 번의 전란으로 모두 소실됐었다고 합니다..
그후 1692년에 지금처럼 축소된 형태로 재건되었다고 하네요..

토다이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사실 토다이지에 오면 토다이지 자체보다는..
다이부츠가 있는 다이부츠덴을 보기 위해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다이부츠덴을 가기 위해선 사진의 왼쪽 끝으로 일단 들어가야 하구요..



그렇게 들어오면 거대한 다이부츠덴이 보입니다..



다이부츠덴은 747년부터 4년에 걸쳐 260만명이 투입되어 만든 초대형 불당입니다.
하지만 토다이지가 소실 될 때 같이 소실되었다가,
1709년에 원래 크기의 1/3으로 재건된 것이라고 하네요..
재건되어 너비 57m, 높이 48m 라고하니.. 엄청나죠?^^:



토다이지는 입장료가 없지만
그 안에 있는 다이부츠덴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입장료 500엔을 내야합니다..



암튼 입장료를 내고..
세계 최대 규모의 목조건물 다이부츠덴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그 안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동불상 다이부츠가 있지요..^^



지붕 위의 황금색 장식이 인상적입니다..



밑에서 보니 목조건물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고 있는 것 같네요..



다이부츠덴 안에 들어오면 바로 다이부츠가 보입니다..



사실 사진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실제로 보면 정말 크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손바닥에만 16명이 올라설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다이부츠의 크기는 높이 15m, 얼굴크기 5m, 무게 380톤이라고 합니다..ㅎㄷㄷ
이전에 가마쿠라에서 본 다이부츠보다 훨씬 크네요..;;

관련포스트 ▶ [가마쿠라] 거대한 가마쿠라 다이부츠로 유명한, 고토쿠인(高徳院)



다이부츠의 한켠 옆에는 이렇게 소원을 담은 초가 있는데요..



여기가 신사가 아니고 절이다보니..
소원을 담아 초를 하나 켜보기로 했습니다..^^



초가 잘 타는 걸 보니.. 대박 기운이 느껴졌습니다..ㅋㅋ



다이부츠덴 이곳저곳을 둘러봤습니다..













다이부츠덴에는 이런 구멍이 있는 기둥이 있는데요..



이 곳을 통과하면 1년치의 불운을 막아주는 액땜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뭐.. 안될거 같아서 포기를..^^:

보통 사람들이 많이 시도하던데.. 제가 갔던 날은 누구도 시도를 안하더라구요..;;
참고로 이 구멍의 크기는 다이부츠의 콧구멍 크기와 같습니다..
다이부츠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대충 감이 오시죠?^^



다른 불상도 보이구요..



다이부츠덴을 나오니 앞에 이런게 있던데..
과연 무엇일까요..^^:



암튼.. 웬만한 렌즈로는 한번에 담기도 힘든 다이부츠덴..
괜히 세계 최대규모의 목조건물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이 후 토다이지 근처의 볼거리를 보러 다니려고 했는데..
날씨가 생각보다 쌀쌀해서 부모님이 좀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역근처에 가서 따뜻한 라멘 한그릇 먹고 다시 오사카로 복귀했습니다..

저로서는 나라를 더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죠..ㅜㅜ
오사카에 도착해 아버지는 호텔에서 휴식을,
어머니는 괜찮다고 하셔서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이전에 가봤던 대형수족관 가이유칸에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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