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 와이브로 콤팩트 에그(KWF-B2700)를 개통했습니다.(콤팩트 에그 개봉기)

 

 4G 서비스라고 하면 LTE를 떠올리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사실 LTE 이전에 4G 서비스가 존재했으니, 바로 와이브로(WiBro)입니다. 수익성이 악화되서 말이 많은 서비스이지만, 저는 이게 없으면 사업을 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제가 일하는 곳이 농장이다보니, 일반적인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죠.(신청했는데 기사님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ㅜㅜ) 

 

 와이브로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와이파이로 전환시켜주는 단말기가 있어야 하는데요. 단말기는 USB형과 이번에 소개해드릴 에그(egg)가 있습니다. USB형은 연결된 노트북에만 사용 가능하고, 에그는 동시에 여러대의 장비가 접속을 할 수 있죠. 그렇다보니 서로 장단점이 있는데요, USB형은 직접 연결된 장비 1대에만 사용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핸드폰의 USIM과 같은 UICC를 넣고 사용하다보니 보안이 더 강하고 부피가 작다는게 장점이죠. 에그는 보통 5대 이상의 장비가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것 그리고 부피와 발열이 단점입니다.

 

 작년 사업을 시작할 때는 실수(?)로 USB형으로 개통하는 바람에 빼도박도 못하고 1년을 사용했어요. 1년 약정으로 무제한 30G을 가입을 했는데 한달에 19,800원을 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작년에 콤팩트 에그가 출시되고 50% 할인 프로모션 시작 할 때 바로 가입할 걸 그랬어요. 괜히 위약금 무서워서 1년 채웠는데, 한달에 2만원씩 낼거 같으면 그냥 위약금이 낫다는 걸.. 왜 약정기간 끝나고 생각했을까..;;

 

 암튼 바로 어제 약정이 끝나고 그에 맞춰 콤팩트 에그를 개통했습니다. KT의 3G/LTE를 사용하고 있으면 와이브로를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개통한 건 <olleh 4G WiBro 콤비 10G> 2년 약정에 <흰색 콤팩트에그(KWF-B2700)> 였습니다. 콤팩트 에그는 흰색과 더불어 레드와인, 다크그레이도 있으니 취향대로 고르시면 되구요.. 그외 여러 에그들이 있는데, 제 생각엔 이 녀석이 크기도 작고 절전모드도 있으니 가장 나은거 같습니다. 요금은 10G는 5,500원, 30G는 11,000원이라는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로서는 2만원 넘게 들던 비용이 1/4로 줄어드는 셈이네요. 물론 용량은 줄였지만요..(계산해보니 농장에서만 사용하면 한달에 3G도 안쓰더라구요..;;)

 

 어떻게 하다보니 서론이 엄청나게 길어졌습니다.. 이제 콤팩트 에그의 개봉기를 시작하도록 할게요..^^

 

 

 

심플한 검정색의 박스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흰색 스티커 흔적이 좀 그렇지만..^^;

 

 

 

 예전 에그들은 완충하고 3시간 정도 사용했는데, 이제 9시간은 사용할 수 있나봅니다. 130시간을 대기 할 수도 있네요. 콤팩트 에그는 전원을 넣으면 40초 정도의 부팅시간이 걸리는데, 절전모드 상태에서 전원을 넣으면 부팅시간이 10초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30초의 차이가 뭐 그리 대단하냐 싶기도 하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참 길어요..;;

 

 

 

검정 박스를 열어보니 새하얀 속살(?)이 아니라 에그가 보이는군요..^^;

 

 

 

에그에는 주의사항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제품 구성입니다. 에그, 설명서, 충전기, USB케이블이 있구요..

 

 

 

깜빡하고 뒤늦게 촬영한 케이스입니다.

 

 

 

콤팩트 에그의 구조는 매우 단순합니다. USB케이블 또는 충전기와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있구요.

 

 

 

 반대편에 전원 스위치와 상태 표시등이 있습니다. PWR 옆에 표시등으로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알 수 있구요, WiBro 표시등으로 와이브로 신호강도를 알 수 있습니다. 콤팩트 에그를 사용하는데 있어 주의할 점이 바로 전원스위치 작동 방법인데요. 끈다고 하면서 무심코 전원스위치를 짧게 누르면 절전모드로 들어가기 때문에 오래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방전될 수 있습니다. 전원 스위치를 2~7초를 누르면 절전모드, 완전히 끄려면 8초 이상 눌러야하니 주의하세요^^

 

 

 

 에그는 일본 여행갈 때 사용했던 재팬에그가 유일했는데요, 크기가 아이폰보다 조금 더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콤팩트 에그는 아이폰과의 비교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정말 작습니다. 가로세로 67mm에 높이는 8.5~12.5mm, 무게는 59g으로 가지고 다니는데 있어 부담되지 않는 크기죠. 이 작은 녀석을 이용해 7대의 장비가 동시접속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크기도 문제지만 에그는 발열이 가장 큰 문제인데요.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습니다. 재팬 에그의 경우 손이 익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는데, 이 녀석은 케이스가 없어도 그냥 미지근한 정도랄까요.. 겨울에 사용하면 손난로로 이용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스피드 테스트도 해봤는데요.. 아파트(서울)에서는 8.61Mbps(DN) / 2.07Mbps(UP) / 110ms(Ping) 이 나오고, 농장(경기성남)에서는 11.35Mbps(DN) / 6.51Mbps(UP) / 80ms(Ping) 가 나오더라구요.. 확실히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으면 속도가 잘 나오는거 같습니다.

 

 암튼 콤팩트 에그가 부피가 작아 부담이 없다보니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폰 요금제를 한단계 낮출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기존보다 통신비 부담이 훨씬 많이 줄어들게 되겠네요..^^ 데이터 사용량이 많으신 분이라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 서비스, 특히 휴대하기 좋은 콤팩트 에그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커버리지가 되는지 미리 확인해보시고 개통하셔야겠죠?^^ 

 

 참고로 와이브로 서비스는 SKT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SKT가 제공하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알고 싶으신 분들은 레이니아님의 와이브로 브릿지 소개 포스팅을 참고해보세요..^^ http://reinia.net/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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