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나타났다! 박정현 정규앨범 8집 parallax

우선 제가 박정현이라는 가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아래 포스트를 보시면 될 것 같구요..

 

박정현, 1년만에 7집으로 새롭게 돌아오다

'나는 가수다' 를 보고 묵혀놨던 박정현 앨범들을 다시 꺼내다..

 

 

 솔직히 말하죠. 박정현의 열렬한 팬이지만.. 8집이 나온다는 소식은 앨범 발매 당일에 알았습니다..;; 그나마 친한 동생이 말해주지 않았으면 그냥 모르고 지나갈뻔.. 사실 그럴만도 한게.. 7집이 2009년 초에 나온 이후 정규앨범이 계속 안나오고.. 기다리다 지쳐 아예 망각을 하고, 이제 박정현은 앨범을 안내는구나(응?) 라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버리는 단계까지 가버려서.. 암튼 8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습니다.

 

 암튼 친한 동생이 자기 직전에 카톡으로 알려준 덕분에 저는 웬지 생일선물이라도 받은 양 기뻐 날뛰고 다음날 바로 결제를 했습니다. 카톡 받고 바로 결제를 안한 이유는 컴퓨터를 끈 상태여서..;; 요새 매일 새벽에 일어나는 저로선 잠도 소중했으니까요..ㅜ.ㅜ

 

 구입은 알라딘에서 했는데요.. 사실 예스24에 포인트가 많아서 결제하려고 했더니 책을 같이 안사면 배송료를 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웬지 괴씸한 마음에 무료배송되는 알라딘에서 돈 다내고 구입을 했네요.. 이게 잘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정현느님의 따끈한 8집.. 하악하악..> 

 

암튼 결제 다음 날 퇴근하고 집에 오니 따끈따끈한 박정현 8집이 도착해있었습니다..

 

 

 

7집 앨범의 패키지 디자인이 솔직히 좀 별로라서 패키지 디자인 면에서만 봤을때는 엄청 실망을 했었는데, 8집은 그래도 좀 나아졌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_-;;

 

 

 

 뭐..디자인 이야기는 잠시 뒤에 하기로 하구요.. 일단 노래를 들어봤는데.. 이번 앨범은 진심 대박! 솔직히 최근 몇 앨범은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른 스타일, 새로운 시도의 음악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어서 웬지 박정현 같지 않다라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번 앨범은 예전 박정현의 모습과 함께 새로운 스타일의 곡도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요.. 아.. 정말 좋은데.. 이거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네..

 

 그냥 제 느낌을 다시 적어본다면, <예전 대중들이 좋아했던 스타일 + 새롭지만 이질적이지 않은 모습>이 적절히.. 매우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뭐.. 제가 음악 평론가도 아니고 막귀에 그냥 귀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인간이다보니..^^: 암튼 개인적으로는 예전 박정현의 스타일을 많이 담고 있어서 더 좋은 앨범이라 생각됩니다. 예전 스타일을 많이 담고 있다고 해서 퇴보했다는 것이 아닌, 그 안에서 또다른 새로운 모습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암튼.. 다 필요없고 이번 8집 노래 열라 좋습니다..ㅋㅋ

 

 

 

 자.. 그런데 이렇게 좋은 음악들이 가득한데.. 참 아쉬운건.. CD가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들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라는 것이라는거죠.. 옆에 접착제가 훤히 잘 보이도록 붙여놓은 것 하며.. 이걸 보고 든 생각은 바로 예전에 만든 포토북..;; 3년동안 기다린 팬들이 사진인화 업체의 포토북 수준의 CD패키지를 바라지는 않았을겁니다. (사실 포토북 제작 업체도 저렇게 지저분하게 마감을 하지 않죠..) 게다가 가격은 다른 앨범들에 비해 높은 14,900원.. 솔직히 가격이 좀 더 비싸길래 뭔가 있나 기대했던 제가 바보네요..-_-;;

 

 

 

7집에 비해 사진이 많이 담긴건 좋지만, 열어보면 정말 사진인화업체에서 만드는 포토북의 향기가.. 이거 중간이 쫙 찢어지는건 아닌지 좀 걱정이 됩니다..

 

 

 

 맨 뒤 페이지의 봉투에 담겨져있는 CD.. 암튼 이번 앨범의 디자인은 7집에 이어 또 한번 실망을 안겨주는 것 같네요.. 요새 죄다 디지털음원을 주로 사다보니 예산 절약하게 싸게 맞추기로 작정한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암튼 기획사에서 좀 더 신경써서 만들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다음 9집은 제발 이렇게 허접하게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뭐.. 정규앨범을 내주기만 해도 감지덕지이긴 하지만..ㅜ.ㅜ

 

 앨범 패키지 디자인 때문에 좋은 노래가 묻히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다 애정이 있어서 말한거구요..^^: 박정현의 멋진 노래가 멋진 패키지에 담겨져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쓴소리를 좀 날렸습니다..ㅜㅜ  암튼 계속 말씀드리지만 이번 앨범은 정말 대박입니다! 괜히 믿고 듣는 박정현이 아니잖아요?^^

 

 

박정현 - 정규 8집 parallax - 박정현 노래/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