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널시티를 온 목적이었던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노스빌딩(North Bldg.) 지하 1층 식당가로 들어왔다. 나카스에도 사람이 별로 없고, 캐널시티에도 별로 없더니, 식당가에도 역시나 사람이 없고 썰렁..;; 웬지 이런 분위기면 그냥 나가는데, 여기서 해결 못하면 안되겠다 싶어 일단 둘러보기로 했다. 이치란 라멘도 있고, 한국 식당도 있고 했는데, 결국 우리가 들어간 곳은..
돈마이(どん舞)라는 이름의 전형적인 덮밥, 카츠류의 음식을 파는 곳이었다. 일본에서 가장 무난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게 이런 종류의 음식이다보니..^^:
조금은 질서없이 메뉴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어쨌든 모양이 있어서 음식을 정하는덴 큰 도움이 되었다. 사실 여기를 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런 대형 쇼핑몰 식당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생각보다 괜찮았기 때문..^^
식당 분위기는 대충 이런.. 보통의 일본 식당과 다르지 않았다. 사진에는 없지만 다행히 다른 손님이 있어 웬지 반가웠다고나 할까..^^: 너무 조용해도 어색어색..
테이블에는 간장이나 뭐 그런 것들이 있고.. 주문은 한국어 메뉴가 있어서 쉽게 할 수 있었다. 뭐.. 이미 밖에서 뭘 먹을지 대충 결정은 한 상태였지만..^^:
일단 주문을 하고, 저녁이니 당연히 생맥주 한 잔(450엔)을 시켰다. 역시 시원한 생맥주는 정말 최고!
동생녀석이 주문한 가츠동(680엔)
돈카츠와 소스 같은 것들의 맛도 괜찮았고, 일단 밥이 꽤 많아서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주문한 돈카츠정식(750엔) 작은 돈카츠가 5개 나오는 게 약간 특이했지만, 사실 엄청난 양의 밥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이전에 먹었던 돈카츠 전문점에 비해 맛은 지극히 평점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효율성은 가장 좋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뭐.. 나름 두께도 괜찮았고.. 평소에 접하는 허접한 돈카츠에 비하면 훨씬 나았다. 다만, 그동안 내가 먹은 돈카츠 전문점이 다들 유명하고 품질이 유난히 좋았을뿐..
같이 나온 계란국과 콩, 단무지.. 뭐 다들 맛은 그럭저럭..^^
사실 처음 계획과는 다른 저녁을 먹긴 했지만, 그리 나쁘지 않게 해결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시원한 생맥주가 마음에 들어서 괜찮다는 생각이 남아있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시원한 생맥주와 돈카츠의 조합은 정말 괜찮은듯한..ㅋㅋ
저녁을 해결하고 캐널시티를 둘러보다가 호텔로 다시 들어왔다. 그때 시각이 밤 10시.. 이대로 잠들기엔 웬지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어 일단 무작정 밖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TRAVEL Life > '12 일본 북큐슈(北九州)'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쿠마모토] 큐슈 신칸센 타고 쿠마모토(熊本)로 이동하기 (22) | 2012.08.08 |
---|---|
[일본/후쿠오카] 하카타 기온 테츠나베에서 즐긴 교자와 생맥주 (24) | 2012.08.03 |
[일본/후쿠오카] 낮보다 밤에 더 화려한 캐널시티 (24) | 2012.07.30 |
[일본/후쿠오카] 포장마차가 즐비한 야타이 거리 (30) | 2012.07.27 |
[일본/후쿠오카] 화려함보단 차분함이 느껴지던 나카스(中洲) 야경 (26) | 2012.07.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