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9~31일 2박 3일로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그나저나 미국 여행기도 다 마치지 못한 상태인데, 계속 밀리네요..;; 암튼 제주도 여행기는 간단하게 끝낼 예정이니 우선적으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암튼 이번에는 진에어를 타고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어른들을 모시고 가는거라 저가항공사(LCC)를 최대한 피하려고 했는데, 가격차가 워낙 커서 선택의 여지가 없더라구요. 공항이용료 4천원, 유류할증료가 12,100원이었고, 순수 항공권 가격은 김포 -> 제주는 29,600원, 제주 -> 김포는 32,800원이었습니다. 모두 합쳐서 1인당 왕복 94,600원이었네요..
진에어의 특징이라면 지니(Jini)라 불리는 승무원이 청바지를 입는 캐주얼한 복장이라는 것과 지정좌석제라 아니라는 것입니다. A,B,C 구역을 지정해주고 그 구역 안에서 알아서 타는 방식이죠. 그렇다보니 게이트 앞에 줄을 먼저 서는 사람이 유리한데, 편도당 5천원을 내시면 우선탑승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처럼 비수기에 이용하는 거면 별 문제가 아닌데, 성수기나 국제선을 이용한다면 우선탑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특히 어르신이나 아이와 같이 여행한다면 말이죠. 잘못하면 뿔뿔이 흩어져 앉을 수도 있고, 불편한 자리에 앉을 수도 있으니까요..
김포공항에서 체크인을 하고 3번 게이트에 오니 저 멀리 진에어 비행기가 보이더라구요.. 그 말은 버스타고 이동해야한다는 것이죠..ㅋ
LCC만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도 버스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냥 복불복인거 같습니다..^^: 참고로 제주도에서 돌아올 때는 편하게 게이트에서 바로 탑승했어요..ㅋㅋ
제가 탔던 비행기는 보잉 737-800이었습니다.
3-3열의 통로 하나짜리 비행기에요.. 현재 진에어는 737-800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737 계열은 LCC들이 정말 애용하는 기종일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ㅋㅋ
좌석간격은 생각보단 괜찮았습니다. 정자세로 앉았을때는 무릎에 앞좌석이 닿지않고, 조금 편하게 있으면 살짝 닿는 정도.. 물론 키가 좀 더 크신 분들은 불편하실거 같아요. 하지만 제주도처럼 짧은 노선을 갈 때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국제선도 똑같은 간격으로 되어 있다면 엄청 피곤할 것 같아요. 만약 괌에 간다면 4시간 넘게 이 안에 있어야 한다는건데, 그러면 정말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메이저 항공사에 비해 가격은 착하겠지만.. 제 생각엔 동행하시는 분에 따라 잘 선택하셔야 할 것 같아요..^^ (어르신들은 이런 좁은 자리 정말 힘들어 하실테니..)
처음 이용해 본 진에어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실 LCC는 가격만 보고 이용하는 것이다보니..^^: 10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제주도를 왕복했으면 괜찮은거잖아요?ㅋㅋ 다만 어르신들께는 좌석시스템에 대해 좀 더 잘 설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지정된 구역'에서 마음껏 앉아야 하는데, 구역에 상관없이 아무대나 앉는 걸로 착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자리를 옮기는 일이 잦아 보였습니다. 그 때문에 지니들이 비행기 안에서 또 수고를 해야하니 말이죠..^^
진에어 Tip.
진에어는 3인 이상 직계가족이 여행을 하면 일반 운임의 10%를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선 항공권의 경우 여행사 홈페이지와 항공사 홈페이지의 가격차가 거의 없습니다.(숙소, 렌터카를 같이 구입하는 패키지가 아닌 이상) 그렇기 때문에 3인 이상 직계가족이 같이 여행을 하게 되면 그냥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예매를 하시는게 할인도 받고 더 유리합니다. (물론 그전에 두 곳에서 가격비교를 해보셔야겠죠^^)
가족 운임 할인제도 설명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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