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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12 봄 일본 간사이(関西)

[일본/오사카] 기나긴 신사이바시 아케이드 상점가 구경하기

by ageratum 201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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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 이 포스트를 쓰면서도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하는거 없이 하루를 보낸적이 있었던가..'

 

 여행 스타일 상 예약할 때부터 어쩌면 전투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으로 이거저거 알아보고, 예약이 끝나면 시간을 나눠가며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현지에선 그 계획에 따라 무조건 움직여야 하는.. 그렇다보니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오면 녹초가 되버리는 것의 반복.. 그런데 그 패턴이 깨진게 바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었다.

 

 다들 컨디션이 안좋았고, 게다가 비도 꽤 많이 오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그랬지만.. 지금 생각하면 여행을 왔으니 뭐 하나라도 더 봐야된다라는 압박감이 없어지면서 큰 해방감을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오사카 사람들과 같은 일상을 조금이나마 같이 공유했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제는 좀 더 여유있는 여행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암튼 마지막 날은 계획이 전혀 없었으니 그냥 몸이 가는대로 행동했던 것 같다. 점심을 먹었으니 평소에 자주 찾는 스타벅스에 들르고..

 

 

 

작년 4월에 신제품으로 나왔던 초콜렛 쿠키 크럼블 프라푸치노.. 밑에 푸딩이 있다고 하니 감히 도전을 못해봤다..ㅋㅋ

 

 

 

 비가 온 탓에 꽤 기온이 낮았지만.. 결국 먹은건 내 사랑 그린티 프라푸치노.. 현지에선 맛차 크림 프라푸치노였나.. 암튼 크림 빼달라고 했는데 넣어준 점원들 미워..;; 물론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하면 되지만.. 잘 안통하는 일어 쓰기 싫어서 그냥 참았다..

 

 

 

할게 없으니 그냥 스타벅스에 앉아 한참을 있다가 다시 밖으로 나왔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다보니 결국 향한 곳은 눈앞에 보이던 신사이바시 아케이드 상가로 들어갈 수 밖에..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들른다는 신사이바시 상점가.. 일단 끝없이 이어진 아케이드 상가인만큼 모든 업종의 상점이 다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주말 저녁에는 가만히 서있어서 밀려갈 정도로 사람이 많았는데, 역시 평일 낮엔 여유가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적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일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한류샵.. 요새 일본이랑 관계가 안좋다고 해고 아직은 장사가 잘 되지 않을까 싶은데..

 

 

 

뽑기 기계가 몰려있는 곳에서 본 카라.. 스티커 사진기인거 같기도 하고..

 

 

 

 

 

가다보니 디즈니샵도 있어서 살짝 들러보고..(막상 실내에선 촬영을 못했네.. 금지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키티샵도 있고.. 여기는 확실히 사진촬영금지였다. 이 한컷 찍고 알았음..ㅋ

 

 

 

 

아케이드 상가와 연결된 다이마루 백화점.. 결국 이 안을 돌아다니면 작은 상점부터 백화점까지 다 이동할 수 있다는 얘기.

 

 

 

 

 

 

 

 

생각해보면 둘 다 오래 걷기엔 무리가 있었음에도 그냥 막 걸어 다닌..;; 왜냐하면 할게 없었으니까..ㅋㅋ 암튼 기나긴 아케이드 상가를 구경하는 재미도 나름 괜찮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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