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호른, 맥주 한잔, 따뜻한 햇살...
이 완벽한 조화를 즐긴 후.. 이제 슬슬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의 조화도 완벽했습니다! ㅎㅎ
산악열차의 종점인 고르너그라트역(Gornergrat Station)에 다시 오면..
이렇게 뻥 뚫린 곳이 보이는데, 여기부터 하이킹은 시작됩니다.
물론 체르마트까지 하이킹으로 내려가는건 아니었구요..^^:
저희는 마테호른의 멋진 반영을 담을 수 있는 리펠 호수(Riffelsee)까지 하이킹 하기로 했습니다.
여행전에 찾아보니 거기까지는 하이킹하기 쉽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쉽게 생각했다가 막상 가보니 잘 뚫린 길도 없고 눈있는 곳은 미끄러워서 조금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멋진 풍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내려가다보니 구름이 좀 많아지는거 같아 또 살짝 걱정했어요 ㅎㅎ
리펠 호수에서 반영을 못 담으면 정말 아쉬울테니..ㅠㅠ
초반엔 이런 돌길이었습니다..
잘 닦인 곳이 많긴 했는데, 난이도가 좀 있는 곳도 있더라구요..
사실 등산화를 신었으면 별 거 아니었을텐데.. 그냥 운동화라..ㅋㅋ
이제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와 조금씩 멀어집니다..
마테호른의 또다른 모습을 담으러 가보죠^^
만년설의 모습도 멋있었습니다..
왼쪽에 살짝 보이는 에메랄드색이 궁금해서 망원렌즈로 담아보니..
이렇게 생겼더라구요..
여기서 보기엔 그냥 웅덩이 같은데 알고보면 생각 이상으로 넓을지도..^^:
암튼 눈이 녹아서 생긴게 아닌가 싶네요^^
조금 더 가다보니 누군가 세워둔 십자가도 보입니다..
시멘트로 제대로 박아뒀네요..
신의 가호를 빌기 위해 세워둔게 아닐까 싶네요.
만년설이 있는 곳이지만.. 그래도 이끼꽃도 보이구요..
우리가 타고 올라온 산악열차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나면 한번씩 마테호른도 담아주고..
하이킹을 하며 내려오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그사이 올라갔던 열차는 다시 내려오는중..
마테호른과 산악열차도 같이 담아봅니다^^
여름에 보는 설산의 느낌은 정말 색다르고 아름다웠습니다.
자연의 신비로움도 느껴보구요..^^
내려올수록 푸른 풀들의 모습이 점점 많이 보였습니다.
척박한 돌사이에서도 작은 꽃들이 귀엽게 피어나고 있구요..
하이킹 하는 동안 마테호른과 대자연을 제대로 만끽 할 수 있었습니다.
가슴 시원한 기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이제 전망대도 꽤 멀어졌습니다..
스위스에도 이런 돌탑은 보이네요..^^:
음.. 그런데 이제 마테호른을 구름이 감싸기 시작합니다.
오후부터 비예보가 있었는데,
그 때문에 구름이 늘어나는거 같아서 조금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가다보니 가족들과 꽤 멀어졌네요 ㅎㅎ
으잉.. 안돼!! 마테호른을 다 가리면 안된다고!!
조금 더 내려오니 구름이 좀 줄어든거 같기도 하고..
구름의 양에 따라 제 마음이 왔다갔다 합니다 ㅋㅋ
여기는 들꽃들도 많이 보이네요..
뒤에서 뭔가 덜그럭 덜그럭 소리가 나길래 보니..
MTB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웬지 저 모습이 멋있어보였던..^^:
거의 1시간 정도 하이킹하며 내려오니..
이제 리펠호수의 모습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구글맵에는 하이킹 경로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지만..
고르너그라트 역에서 리펠호수까지는 대충 2km정도인거 같네요^^
크게 부담되는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리펠호수까지는 꼭 하이킹 하셨으면 합니다!
이때의 느낌은 정말 잊을수가 없어요..^^ 아직도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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