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창경궁 야간개장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주말 어머니를 모시고 갔었는데요.
창경궁에 가기 전에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언제나 그랬듯 맛집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이 혜화역으로 왔습니다^^:
대학로니까 뭐라도 있겠지 싶은 마음으로 ㅎㅎ
혜화역 3번출구로 나와 창경궁쪽으로 가는 골목으로 들어왔는데..
어떤 라멘집은 유명한지 줄을 서고 있고.. 카페 같은것만 보이더라구요..
어디를 가야하나 두리번 거리다가 그 골목의 또 다른 골목에 뭔가 예쁜 간판이 보여서 가봤습니다..
바로 <혜화동 다이닝> 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간판 예쁘지 않나요? ㅎㅎ (저만 그런가ㅋㅋ)
근데.. 한옥인데 파스타, 스테이크, 와인이라..
오.. 이거 완전 색다른데..
앞에 있는 메뉴판을 보니 가격도 나쁘지 않고..
그래서 이 곳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식당을 찾느라 조금 돌아다녔는데도 더워 죽을 뻔 했습니다..
열대야는 정말 무시무시 합니다..ㄷㄷ
일단 시원한 얼음물부터..^^:
메뉴판에는 영업시간과 와이파이 비번에 대해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쉐프 한 분이 음식을 하신다고 하는군요..
스타터에 피자가 있고 가격도 얼마 안하는거 보면 정말 작은 사이즈인거 같습니다.
파스타 가격도 괜찮네요!
가격은 다 적당한거 같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A세트를 선택했습니다.
아라비아따 파스타를 선택하고,
술은 스테이크가 있으니 레드와인으로 할까 하다가..
버니니 1병으로 바꿔줄 수 있다고 해서 가볍게 즐기기 위해 버니니로 주문했습니다^^
식전빵인데 발사믹, 올리브유와 잘 어울렸습니다.
사실 배고픈 상태라 다 맛있었을지도 ㅎㅎ
그리고 바꿔 주문한 버니니..
카스 2병이 낫지 않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음.. 카스는 맥주가 아니에요 ㅋㅋㅋ
어차피 간단하게 즐기기 위함이었으니 버니니로 깔끔하게..
보코치니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꽤 많았습니다.
우선 발사믹 드레싱이 정말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샐러드에 들어간 치즈, 채소, 과일도 다 신선했구요!
그리고 잠시 후에 나온 아라비아따 파스타.
역시나 가격대비 양은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적당히 매콤한 맛이 돌면서 토마토 소스가 잘 어울렸고,
무엇보다 파스타면의 익힘 정도가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저는 살짝 심이 있는 느낌을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식감과 딱 맞았어요^^
실수로 고추를 씹었다가 그 매움에 정신을 못차리기도 했지만 ㅎㅎ
암튼 토마토 소스 특유의 상큼함과 아주 약간의 매운맛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매운맛이라고 해도 정말 순한쪽입니다. 참고하시길)
아! 그리고 소스는 묽은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스테이크.
참고로 세트에 나오는 스테이크는 단품에 비해 중량이 40g 적습니다.
국내산 채끝 등심으로 만든 스테이크라고 하구요..
굽기는 미듐웰던으로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스테이크를 자른 단면을 안찍었네요.. 세상에.. :0
윤기가 자르르 합니다.
같이 나온 구운 채소들...
일단 이 구운 채소들이 정말 맛있습니다.
사실 웬만하면 채소 얘기 안하는데 이건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스테이크의 굽기 정도와 부드러움이 정말 좋았습니다.
조금 얇긴 했지만 다른곳에서도 채끝 스테이크는 이렇게 좀 얇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블루치즈가 들어간 소스도 잘 어울리고 괜찮았습니다^^
식사를 모두 마치고 나온 푸딩인데.. 이거 정말 맛있습니다!
질감도 부드럽고 단맛도 적당해서 디저트로 그만이었습니다^^
암튼 한옥에서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즐긴다는게 좀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내부 분위기도 깔끔하고 좋았구요!
분위기와 맛 모두 만족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FOOD Life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엑스에서 4500원으로 식사할 수 있는 곳 <오크우드 구내식당> (37) | 2016.08.18 |
---|---|
[한티역/대치 맛집] 함박눈처럼 폭신하고 부드러운 우유빙수 <소운빙> (26) | 2016.08.09 |
[강남역/신논현역 맛집] 제대로된 미국 뉴욕 피자, 브릭오븐(Brick Oven) (16) | 2016.07.20 |
[한티/대치/강남롯데 맛집] 예쁜 장미 꽃 아이스크림, 제멜로 젤라또 (GEMELLO) (10) | 2016.07.08 |
[한티/대치/강남롯데 맛집] 직접 구워먹는 재미가 있는 <후쿠오카 함바그> (4) | 2016.07.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