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스카이돔으로 야구를 보러 가기 전에..
같이 야구를 보려고 지방에서 친한 동생 커플이 올라왔어요^^:
동생들이 고속버스를 타고 왔기 때문에..
요새 강남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 주변에서 어쩌면 가장 핫하다고 할 수 있는곳..
바로 파미에스테이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어딜가나 줄을 서야 되더라구요..
그런데 그와 중에 줄을 서지 않아도 되었던 곳..
바로 <이사벨 더 부처(Isabelles theButcher)>에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맛집인지 뭔지도 모르고 정말 줄이 없어서 들어갔어요 ㅋㅋ)
파미에스테이션에서 에스컬레이터와 시계가 있는곳 밑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계가 2시 40분을 가리키는건.. 사실 다 먹고 촬영했습니다 ㅋㅋ)
딱 봐도 분위기는 좋을거 같더라구요..
가격대도 좀 있을거 같지만.. 그냥 들어갑니다 ㅎㅎ
기본 테이블 세팅.. 식기가 겁나 큽니다 ㅋㅋ
테이블에 안개꽃이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꽃 중에 하나라 기분은 좋더라구요..^^:
주력 메뉴로 추정되는 2인 세트(57,000원) 입니다.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와 시져샐러드, 연어덮밥, 프렌치프라이가 나오는 구성입니다.
일단 이거를 하나 주문하고..
다른 메뉴들입니다..
이사벨 더 부처는 모든 스테이크를 드라이 에이징 기법으로 만드는거 같습니다^^
메뉴판에 살짝 보이지만..
0-2도에서 습도 70%를 유지한 공간에서 21일간 숙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샐러드도 보이고..
2인 세트에는 오른쪽에 보이는 시저 샐러드가 나오겠군요^^
스테이크 뿐만 아니라 햄버거, 함박 스테이크 같은것도 판매를 하네요^^
채끝 등심 스테이크 1인 메뉴(55,000원)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음료 메뉴 인데..
스텔라 아르투아 생맥주를 2+1 행사를 하길래.. 바로 주문했습니다..ㅋㅋ
스텔라 아르투아 생맥주가 나와서 좋아.... 하려는 찰나...
아니.. 요즘 세상에 누가 생맥주를 이렇게 따르나..;;
나머지 2잔은 거품이 진짜 1도 없었어요..ㅋㅋ
레스토랑에서 맥주 하나 제대로 못따르면 어쩔...
개인적으로 풍부한 거품을 맥주의 생명으로 보는데..
이건 정말 대단히 많이 실망했습니다!
(난 이런 맥주 못마셔 와장창! 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만..)
근데.. 그렇다고 또 새로 달라고 하는것도 좀 그렇고..
에라이.. 그냥 빨리 한번 쭉 들이키고 끝냈습니다..ㅋㅋ
그나저나 진짜 직원들한테 맥주 따르는 법 제대로 가르쳐요..
이러면 정말 망할지도 몰라..;;
심지어 유럽 맥주는 맥주잔에 친절하게 용량선도 그려져 있다구..ㅋㅋ
그리고 식전빵과 프렌치프라이가 나왔는데..
메뉴판의 설명만 보면..
감튀는 2인세트, 식전빵은 1인세트에 맞춰 나오는거라 생각했는데,
다른 블로그 보니까 2인 세트에도 이 빵은 나오더라구요..
그럼 1인 세트의 식전빵은 뭔데...;;
아.. 혹시 몇 조각 더 나온건가..ㅋㅋ
암튼 식전빵은 바게트빵을 따뜻하게 구운거구요..
버터가 맛을 살렸습니다.. 응?ㅋㅋㅋ
1인 세트에 나오는 어니언스프..
이거 정말 맛있습니다.
맨 위에 치즈, 그 밑에 빵이 떠 있는건데..
치즈, 빵, 스프를 같이 떠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약간 기름지긴 했는데 그렇다고 막 느끼한게 아니라 오히려 개운한 느낌이랄까..ㅋㅋ
암튼 식전에 속을 따뜻하게 만들기엔 정말 좋았습니다^^
2인 세트에 나오는 시저 샐러드..
로메인에 시저 드레싱이 버물려져서 나오구요..
그 위에 구운 양파와 치즈가 뿌려져서 나옵니다.
로메인의 아삭한 식감도 잘 살아있고,
시저 드레싱 향과 맛이 강하지 않고 적당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2인 세트에 나오는 연어덮밥
사실 스테이크와 조합은 정말 생뚱맞은거 같았어요..
간단하게 말하면 알밥에 연어 스테이크 조각 하나가 올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안보이지만 와사비도 날치알 밑에 들어있는데,
이 와사비가 연어덮밥 맛을 제대로 살려줍니다!
잘 비벼서 연어 한조각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조금은 느끼할 수도 있는데 그걸 와사비가 제대로 잡아주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채끝 등심 스테이크!
1인세트와 2인세트의 스테이크는 부위는 같지만 용량이 20g 차이가 나는데,
아마 이게 180g짜리 1인세트 스테이크일거에요..
(왜냐하면 솔로인 저에게 이걸 줬으니..ㅋㅋㅋ)
밑에 깔린건 얇은 돌판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지글지글 하더라구요..^^:
굽기는 미듐 웰던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2인 세트의 채끝 등심 스테이크..
20그람만큼 작은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ㅋㅋ
사실 이게 플레이팅이나 굽기도 더 맘에 들게 된거 같네요..ㅋㅋ
그래서 이걸 제가 먹기로 합니다.. 응?ㅋㅋㅋ
겨자씨 소스도 올리고.. 한입 먹어보니 부드럽고 정말 맛있었네요..
겉도 살짝 바삭하고.. 식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물론 맛도 좋구요^^
스테이크는 정말 만족!
잘 먹었으니 주변 분위기도 한번 담아보구요..
벽에 큰 거울이 붙어있고..
조명도 은은하니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정말 괜찮았습니다^^
암튼.. 뭐랄까 음식은 정말로 괜찮았어요.
근데 직원분들이 조금 아쉬웠달까.. 뭔가 어설픈 느낌도 많이 들고..^^:
이 부분만 조금 더 신경 써주시면 정말 좋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저.. 지금 생각해보니 1인 세트에 있는 커피(or 허브티) 안마시고 나왔네요..;;
이런거는 다 먹었으면 직원분들이 챙겨주셔야 하는거 아님? ㅠㅠ
이런 저런 얘기하느라 2시간 가까이 있었구만.. 흑..ㅠㅠ
암튼.. 아쉬운 점도 좀 있었지만..
음식, 특히 메인요리인 스테이크가 굉장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맛집이라 해도 괜찮을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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