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카 모바일 선불 유심 사용기

미국에 가면서 데이터와 국제전화가 무료인 유심을 찾았는데..

보통은 티모바일(T-mobile)을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사실 저번에 미국에 왔을때 형이 사다준 티모바일 선불 유심을 사용해 본 적이 있어서

얼마인지 알아보니 사용일수 별로 가격이 달라지는데 3주가 좀 넘으면 약 7~8만원 정도더라구요.

그리고 개통일을 지정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었습니다.

(업체에서 날짜에 맞춰 유심을 개통시켜주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보니 다른 유심을 알아봤는데..

티모바일 회선을 쓰는 우리로 치면 알뜰폰 업체의 유심이 있더라구요.

바로 라이카모바일(Lycamobile) 선불 유심이었습니다.

35불 플랜 유심인데,

한국에서 배송료 포함 33,900원에 구입했습니다.

국제전화가 무제한이고 4G LTE 스피드의 데이터 5기가가 제공됩니다.

물론 우리나라 같은 빠른 LTE는 바라지 않는게..^^:

5기가 소모 후에는 2G 속도로 무제한이라고 하는데..

그정도면 그냥 안되는거나 다름 없는거고..^^:

암튼 도착하면 형에게 바로 전화하기 위해 비행기에서 넥서스 5X에 유심을 넣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오는 연락은 갤럭시 S9+로 받고,

전화 할 일이 있거나 집 밖에서 인터넷 할 일이 있으면 넥서스5X를 사용하기로 한거죠^^

안내문이 첨부되어 있는데 그대로 따라하면 문제없이 개통됩니다.

(개통 절차에 대해서는 밑에서 더 이야기 할게요.)

플랜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나름 각각의 특징이 있습니다만..

35불 플랜이 데이터도 5기가나 주고 제일 적당한거 같더라구요.

무료 국제전화가 가능한 국가수가 60개국으로 조금 적은것 뿐인데,

모든 플랜에 한국은 다 포함되어 있으니 크게 고려할 사항은 아닐거 같네요.

유심 크기에 맞춰서 잘 자르면 됩니다.

유심 넣어주고 미리 APN 설정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착륙 후에는 개통을 위한 절차가 한가지 있는데.,

622번에 전화를 걸어서 우편번호를 입력한 후 전화번호를 받아야 해요.

간단한 영어 ARS이기 때문에 개통하는데 큰 지장은 없는데,

맨 처음에는 622로 걸었더니 무슨 말 한마디 하고 바로 끊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뭐지? 사기 당했나? ㅋㅋㅋㅋ

이렇게 생각했는데..

제 생각엔 개통센터가 바쁘거나 하면 다시 걸으라고 멘트하고 바로 끊어지는거 같았어요.

몇분 후에 다시 걸으니 정상적으로 우편번호 입력한 후 처리되었다는 메시지를 듣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우편번호는 저희 형네집꺼로 넣었어요.)

그리고 약 5분 후에 전화번호가 문자로 왔고,

이때부터 제대로 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일주일 넘게 사용해보니 국제전화도 깨끗이 잘 되고,

인터넷도 쾌적하게 잘 사용되는 걸 확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어요.

그래서 이 유심을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긴한데..

가장 큰 문제가 뭐냐하면..

커버리지가 생각보다 많이 안된다는거에요..;;

딱 봐도 서부쪽 커버리지가 부족하고, 동부쪽은 괜찮은 편이에요.

라이카 모바일의 커버리지 맵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lycamobile.us/en/coverage-map

제가 있는 미시건주나 도착했던 시카고의 경우는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구요.

그리고 미국내에서만 사용가능 하기 때문에

캐나다에 가시는 분들은 이 유심을 구입하시면 안됩니다.

사실 제가 이번주에 캐나다쪽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기로 해서..

아마도 이 유심은 사용을 못하게 될거 같네요..^^:

(혹시나 사용가능 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부 여행을 가신다면 이 유심이 괜찮은 선택이 될거 같고,

서부쪽이라면 다른 유심을 선택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커버리지맵을 꼭 확인하시고 구입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