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 콜드브루 만들어 마셔봤습니다. (하리오 콜드브루 보틀, 머그컵)

미국에 머무르는 사이에 한국에선 블루보틀이 오픈했더라구요.

2호점도 생기고 줄서서 마시고 뭐 그런거 같던데..;;

암튼 평소에 커피를 좋아하기도 했고 궁금하기도 해서..

미국 블루보틀 홈페이지에서 몇가지 구입을 해봤습니다.

콜드브루 번들 세트($49)와 머그컵($25)을 구입했습니다.

사실 더블월 투명 머그나 커뮤터 컵을 사고 싶었는데, 품절이더라구요 ㅠㅠ

우선 콜드브루 보틀을 보면..

콜드브루 보틀은 파란색(Blue)과 회색(Fog grey) 두 종류가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파란색으로 선택했습니다.

번들 세트 말고 콜드브루 보틀만 구입하면 35불입니다.

실리콘 뚜껑이랑 거름망, 유리병 각각 분리가 됩니다.

실리콘 부분과 거름망을 분리하면..

요렇게 다 분리가 됩니다.

병 안에 매뉴얼을 보면..

이게 웬 일본어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콜드브루 보틀을 일본 하리오라는 곳과 콜라보로 만든거라 하더라구요.

암튼 보시면 콜드브루를 만드는 방법이 나오는데,

원두 55g에 중간 굵기로 갈은걸 넣어서 물 700ml에 8시간 우려내라고 하네요.

다음은 블루보틀 머그컵.

직접 보니 예쁘긴 하더라구요 ㅎㅎ

인터넷에 찾아보니 한국 블루보틀에 머그컵이 엄청 잘 팔린다고 하는데,

그럴수 밖에 없는게 한국이 2만원으로 제일 저렴하더라구요.

미국에서는 25불에 판매중입니다.

그냥 바닥도 한번 찍어보고...ㅋㅋ

그리고 콜드브루 번들 세트에 같이 들어있는 원두인데,

Bright와 Bold 중에 고를수 있어요.

Bright는 과일향, 산미가 좀 있는거 같고, Bold는 초콜렛, 넛츠 향이 나는 진한맛인거 같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진하고 산미가 없는걸 좋아해서 Bold로 골랐습니다. ㅋㅋ

박스를 열어보니 뭔가 과대포장 느낌이..ㅋ

총 3개가 들어있습니다.

한번 만들수 있는 분량이 각각 포장되어 있어서 편하고 신선한 원두를 즐길 수 있습니다.

원래는 17.5불인데 번들 세트로 구입하면 3.5불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좀 의아했던게..

콜드브루 보틀 매뉴얼에는 55g에 8시간 우려내라고 되어 있는데,

이거는 한봉지에 70g이고 12시간을 우려내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원두에 적혀있는대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콜드브루를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Perfectly Ground Coffee for Cold Brew 라 되어 있듯이 

콜드브루에 맞게 원두가 갈려있습니다.

향도 정말 좋았네요.

거름망에 원두를 모두 넣고..

잘 닫은 다음..

실리콘 뚜껑에 설치해서 병에 넣은 다음..

물을 부어줍니다.

얼마나 넣어야 700ml인가 했는데 점이 3개가 있더라구요.

맨 위에 있는 점까지 물을 부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살살 흔들어 준 다음에 냉장고에 넣고 12시간을 기다리면 됩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확인!

거름망을 빼주면 콜드브루가 완성!

약 3잔 분량의 콜드브루가 나옵니다.

역시 커피는 아침에 마셔줘야..ㅋㅋ

바로 한잔 마셔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콜드브루는 투명한 컵에 마셔야 분위기가 날거 같긴하네요..^^:

그래서 바로 네스프레소 투명컵에 담아 마셨습니다. ㅋㅋ

평소 진한 커피를 선호하는 저도 그냥 얼음만 타서 마시면 많이 진하다 싶더라구요.

살짝 물 타서 얼음넣어 마시니 딱 좋았습니다^^

진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향도 좋고 취향에 딱 맞았네요.

진하다보니 우유넣어서 콜드브루라떼로 마셔도 좋더라구요^^

스타벅스의 콜드폼 콜드브루를 종종 마셨는데,

그 콜드폼을 만들줄만 알면 더 좋겠다 싶었네요 ㅋㅋ

아님 연유를 넣어서 먹어볼까 싶...기도?^^: ㅋㅋ

암튼 저렴한 가격은 아니긴 한데, 

솔직히 블루보틀 가서 줄서고 그럴 자신도 없고..ㅋㅋ

한국 가기 전에 원두나 좀 더 사서 만들어 마셔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