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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09 MLB관람기

메이저리그 경기 입장료는 그때 그때 달라요~

by ageratum 2009.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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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나긴 메이저리그 관람기를 마쳤는데요..
그에 맞춰 했던 블로그 이벤트에서 나온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하나씩 해볼까 합니다..
입장료, 경기장의 안전그물, 응원문화,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이렇게 따로 포스팅하고,
나머지 질문은 한번에 몰아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우선 질문해 주셨던 것 중에 입장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입장료는,
경기장마다 다르고 구역마다 다르며, 등급에 따라 다른데,
이 등급은 주로 상대팀과 요일에 따라 결정되죠..


제가 다녔던 경기장들을 중심으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당연한 이야기지만요..^^:)

1. 각 구단의 입장료 정책 예

가장 간단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입장료 정책을 보도록 하죠..

화살표는 제가 앉았던 구역입니다..

티켓 등급이 딱 2가지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레귤러와 프리미엄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네요..
프리미엄 프라이스는 개막전, 5월 10~16일, 6,7,8월의 금,토요일에 적용이 되네요..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구역별로 가격이 다릅니다..
이 자료만 봐서는 상대팀에 대한 프리미엄 프라이스는 적용하지 않는것으로 보이네요..
그래도 너무 비싼거 아냐? 하시겠지만..
타이거스는 비싸게 받는게 아니라는거..;;


이번에는 가장 복잡한 뉴욕 메츠의 가격 정책을 보도록 할까요?

화살표는 제가 앉았던 구역입니다..

헉.. 소리 날 정도로.. 복잡합니다..;;
일단 티켓 등급이 5종류나 되네요..

플레티넘은 개막전과 뉴욕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에 받는 가격,
골드는 6,7,8,9월의 주말(금토일) 경기에 받는 가격,
실버는 주로 동부지구와의 경기에 받는 가격,
브론즈는 주로 서부지구와의 경기에 받는 가격,
밸류는 그저그런 팀들과의 경기에 받는 가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가 이렇게 복잡한건지..;; 게다가 뉴욕 아니랄까봐 가격도 장난 아니네요..
메츠가 이정도인데.. 양키스는.. 상상이 가시죠?ㅋㅋ
사실 메츠도 올해 경기장을 신축하고 처음 맞은 시즌이라 가격이 많이 오른거 같더라구요..^^

2. 각 구단의 입장료 편차

우리나라의 경우 각 팀별 입장료 편차가 크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보통 평일 내야석이 7천원 정도로 비슷한데요..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팀별 가격차이가 매우 크더군요..
역시나 제가 관람했던 경기를 기준으로 보면..
포수 뒤쪽 내야석에서 봤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의 경우 27불이었지만,
외야석에서 본 뉴욕메츠 경기는 무려 70불이었습니다.
제 생각엔 입장료는 그 팀의 인기,성적과 더불어 도시의 경제규모에 따라 결정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입장객으로만 비교해도 파이어리츠는 평일 야간경기였음에도 12,000여명,
메츠는 평일 낮경기였음에도 4만여명이었으니..;;

암튼 메이저리그의 입장료는 팀에따라서도 큰 편차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3. 예매 수수료

그리고 메이저리그 입장권를 구입함에 있어 가장 아까운 것은 바로 수수료였습니다..
저희는 일정대로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외한 모든 티켓을 MLB.com에서 예매했는데,
이때 짜증 나는게 바로 convenience fee를 무조건 내야 한다는거..
그런데 그 수수료 정도가.. 우리나라의 300원과는 차원이 다른.. 3~10불을 때리더군요..;;
여기서도 파이어리츠는 3불로 가장 저렴한 convenience fee를 물렸지만,
메츠는 약 10불을 내라고 하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너무 한거 아냐?-_-;;

그리고 MLB.com에서 구입하지 못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티켓은 다른 티켓판매 사이트에서 구했는데,
티켓이 없다보니 50불이던 티켓에 프리미엄이 붙고,
convenience fee가 붙고,페덱스 배송료가 붙고..-_-;;
MLB.com에서 구입한 티켓은 현장에서 받는 방식으로 했지만..
필리스 티켓은 이미 발급된 티켓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무조건 페덱스 배송료를 내야했죠..;;
사실 액면가로는 뉴욕 메츠가 가장 비쌌지만,
실제로 들인 돈으로만 보면 필리스 티켓이 가장 비쌌던거 같네요..


4. 시즌권

그리고 시즌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각 팀마다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81경기, 40경기, 20경기, 10경기에 대한 시즌권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뉴욕 양키스같은 인기팀은 시즌권을 구입하기도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시즌권을 가지고 있으면 같은 구역에서도 좋은 자리에 배정받는 것 같았습니다..펜스 근처라던가..
암튼 그런 혜택들이 있으니 시즌권을 구입하는 것이겠죠..^^
그 경기를 과연 다 보러 가는지는 미지수지만..ㅋㅋ

5.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

우리나라처럼 할인 카드가 있지 않냐고 물어보신 분도 계셨는데 그런건 없는거 같네요..
다만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하더군요..(다만 위에서 말씀 드렸듯 저희는 그렇게 구하지 못했지만..;;)
시즌 티켓 홀더가 야구장에 찾아 가지 못하면 그 표가 없어지게 되니..
이런 표들이 싸게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메이저리그 티켓 싸게 구입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의 기사를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151&aid=0000002213


언제나 그렇듯 정신없이 글을 썼는데..
메이저리그 입장료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풀리셨으면 좋겠네요..^^
암튼 확실한건.. 우리나라 보다 훨씬 비쌉니다..-_-;;ㅋ
대신 그만큼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 안되면 우리나라도 입장료 올리는 대신 경기장을 새로 짓는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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