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사야마 전망대에서 멋진 야경을 본 후 서둘러 나가사키역으로 향했다. 다행히 내려가는 로프웨이를 20분 만에 탈 수 있었고, 부지런히 걸어 노면전차 정류장까지 도착.. 그렇게 노면전차를 타고 두 정거장 떨어진 나가사키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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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나가사키] 나가사키 로프웨이 정류장으로 이동하기
[일본/나가사키] 나가사키 로프웨이 타고 이나사야마 전망대로..
[일본/나가사키] 작은 보석을 뿌린듯한 나가사키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다. (일본 3대 야경, 이나사야마)
부지런을 떨었던 덕분에 시간이 꽤 많이 남게 되었다. 그래서 육교위에서 사진도 몇 장 찍어봤는데, 그건 나중에 포스팅 하도록하고..
암튼 나가사키역에 다시 발을 디딘 시각은 7시 50분.. 열차 출발 시간까지 약 30분이 남은 상태였다..
시간 여유가 생기다보니 이제 주변이 좀 눈에 들어옴과 동시에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하지만 30분이라는 시간으로는 어디 식당에 들어가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일단 나가사키 역에 간단히 먹을게 있나 둘러봤는데..
웬지 눈에 딱 띄던 제과점이었다.. 들어가서 빵 몇 개를 집고.. 근처 슈퍼에서 오렌지 주스를 하나 구입!
사실 열차를 타고 가면서 먹을까 했는데, 시간이 20분 정도 남아서 그냥 먹고 타기로 했다.. 하카타로 돌아가는 열차는 787계 츠바메..
플랫폼에 테이블이 몇 개 보이길래 자리잡고 저녁(?)을 먹기로 했다.. 비록 빵 3개에 음료수 1개지만 가격을 합치면 김밥집에서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도라고나 할까..;; 생각해보니 두 명이서 청승맞게 왜 다 홀수로 샀을까.. 그 놈의 자금의 압박..;;
암튼 빵은 이렇게 슈크림이 들어있는 것과 카레빵 같은 걸 샀는데, 역시나 다 맛있다. 어쩌면 배고파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ㅋㅋ
암튼 걸신처럼 빵을 다 흡입하고 좀 쉬고 있는데 뒤통수가 이상하게 뜨거웠다.. 뒤를 돌아보니 검정색 길냥이가 빤히 쳐다보는데.. 이 녀석과의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나가사키에서 만난 길냥이 포스팅 예정..)
생각해보니 나가사키에서의 체류시간은 10시간도 채 안되지만, 뭔가 많은 추억을 쌓고가는 기분이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추억을 쌓은 탓인지 떠나기 참 아쉬웠다.. 하지만 이제 하카타행 열차에 몸을 실어야 할 시간..
하카타역까지는 거의 2시간.. 그나저나 이번에도 편명은 카모메인데 탑승한 열차는 츠바메.. 막상 카모메는 타보지도 못했네..;;
자리에 앉아 있으니 하루종일 부지런지 다닌 탓에 피곤함이 몰려왔다.. 그래서 좀 잠이나 잘까 하는데 갑자기 내 앞에 있던 사람이 사진처럼 뒤로 확 제치길래 당황..;; 뭐.. 남에게 피해를 안 주는게 일본인의 특성이라고 하지만, 몇 번 여행을 와보니 그게 항상 맞는건 아닌것 같다. 암튼 덕분에 나도 뒤로 확 제쳐두고 잠을 청했다..(내 뒤엔 아무도 없었음..ㅋㅋ)
그렇게 좀 잠을 잤을까.. 화장실에 갈 겸 일어나 츠바메의 내부 편의시설을 촬영해볼까 했는데, 주변 조명이 좀 어둡기도 했고, 일단 귀차니즘에 이 한장만 남기고 관뒀다. 대충 내장은 짙은 회색과 빨강의 조화였는데, 이게 꽤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출발한 지 2시간이 되어 다시 하카타역에 도착했다..
늦은 시각이지만 다른 열차들도 출발할 준비를..
하카타역을 나오니 웬지 우리나라의 역 앞의 밤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러고보니 하카타역의 야경은 처음 보는 셈이네..
엄청나게 큰 규모의 하카타역.. 철도역의 역할 뿐만 아니라 거대 쇼핑몰도 같이 있다보니 웬지 웅장한 모습이었다.. 밤이 되니 꽤 멋진 조명을 밝히고 있기도 했고..
하카타역와 하카타 버스터미널의 모습.. 생각보단 꽤 화려한 야경을 보여주고 있던 하카타역 주변의 풍경이었다..
이렇게 북큐슈 여행의 둘째날 일정을 모두 마쳤다. 다음에는 나가사키 여행 중 인상적이 있던 모습을 몇 번 포스팅하도록 하고.. 그 다음에 셋째날 일정을 포스팅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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